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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또다시 우는 겨울
[ 2014-11-12 12:58:33 ]
글쓴이  
여세철
조회수: 367        
또 다시 우는 겨울

오늘 아침 문득 찬바람이 분다
기억속에 남아있는 가을 잔상을 지우기 라도 하듯
우수수 몰고 다닌다.

늘상으로 느끼지만
오고감은 분별이 없고
왔다고 할자라도 기억해주는이 없으니 서러워 서러워 울고 있나 보다.

중년에 핀 머리꽃이 참으로 하이얗게 빛나는걸 보메
아~~~
또 한계절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나보다.

어그제
지천을 뛰어놀며
가제를를 잡고 물장구를 치던 어린 눈동자는 어디에도 없고
욕망과
속세에 때묻은
엉큼하고 시커먼 늙은이가 떡하니 버티고있는 현실에 놀래
몰래 몰래 숨어서한 세월과의 숨바꼭질~~~~

세상은 밝음과 어둠 정직과 비리 선함과 사학함이 항상 대립하듯
조금만 비뚤어지고 조금만 나약하면
내옆에있는 또다른 악마가 나를 유혹한다.

언제 까지나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하고 또 하건만
요지경인 세상속에
이리저리 뒹구는 내주검을 바라보메
아~~~~

계절이 우수를 낳고
근심을 낳고
걱정을 낳는지는 모르나

2014년을 살아가는
기똥찬 못난이는 다시우는 계절에 울고있는지도 모른다.

2014년11월12일
여세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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