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산행을  마치고...

오랜만에 근교산행이라 시간이 넉넉하여 결국 늦잠을 자다 보니 시간에 쫓기고 말았다. 헐레벌떡 일어나 간단히 등산차림만 준비하여 남총무와 해운대 지하철동백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아직 다른회원님들은 보이지 않아 한숨을 놓았다. 약속시간 20분전쯤에야 하나, 둘씩 모여 들었다. 모처럼 참석하신 최극남(21회)선배님외 이철웅(26회) 동기분들이 눈에 띄였다. 아침일찍 산행에 참석하니라 식사도 못한 회원님들을 위해 특별히 장순입(22회)선배님이 맛있는 떡을 준비 해 오셨다. 넘 고맙고 감사했다.

오늘따라 두 재무가 불참하여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 해 주신 것 같아 감사 할 따름이다. 또한 남총무도 집안에 행사가 있어 산행 배웅을 하고 뒷풀이때 참석키로 하며 자리를 떳다. 오늘 산행은 23명이 참석(게스트 포함 29명)하여  산행을 시작, 운촌경로당을 출발 옥녀봉과 중봉을 지나 장산 정상밑에서 억새밭으로 이동 반여동에서 출발한 김미순(박상봉선배 가족)님과 합류 직접만들어 온 매밀묵무침으로 맛나게 점심을 함께하였으나 26기 동기분들은 도시락 배냥을 맨 이철웅후배가 늦게 도착되어 아마터면 점심을 굶을뻔 하였다. 다행히 늦게나마 도착하여 과메기와 굴무침에 막걸리로 다시 정상주을 나뉘어 먹고 하산을 시작,  헬기장을 지나 대천공원으로 내려오는 산길에 아직도 단풍이 멋지게 물들어 있어 산방가족님들의 폰카가 쉴틈이 없는 것 같다.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였으나 조망은 날씨가 흐려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어울어지는 멋진광경은 보기 힘들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뒷풀이는 정기갑(6회)고문님 횟집에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광안리 해수욕장을 동문님들과 함께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하산 마무리를 하였다.

용산산악회 산방가족님 여러분!

오늘 함께 한 귀중한 시간들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더물어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순간의 기분을 향상 이어나가시길 소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담은 산행에 밝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  11. 24

                   재부용산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