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합천 문재산(미녀봉) 산행 후기

 아직 날이 새지도 않은데도 동래전철역주변은 어디로 떠나는지 산방꾼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용산가족들

도 한분, 두분 모여 버스에 승탑한다. 7시가 되어도 날은 어둡다. 

이번 합천 미녀봉 산행은 그 어느때보다 참석이 저조한 것 같다. 22기선배님은 결혼식이 있어 단체로 빠지

고, 24기선배님은 1박모임등으로 차, 포때고 나니 산행인원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얼마전 재부산악회 일부회원은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온지라 고산증등으로 힘들었던분들도 있어 
휴유증이 아직 덜 가시지 않았나 생각 해 본다.

암튼 용산산악회는 합천 미녀봉으로 23명이 출발하게 되었으며, 날씨는 무지 추운 겨울날씨였다.

 코스는 기점인 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출발, 등산로 입구 이정표에서부터 재무들은 벌써 후미에 쳐져 아마
말목재까지 올라 원점회귀 할 모양인 것 같다. 모처럼 가족같은 분위기로 산행은 거의 함께 올라 말목재에
서~744봉을 지나 미녀의 눈썹·코·입술을 지나 유방봉을 지난다. 다소 아쉬움은 유방샘(눈썹바위에서 30분
 
정도 소요)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지나왔으며 이후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으며, 류봉찬수석부

대장이 집에 두고 미쳐 못챙겨 온 생선회가 있었으면 더욱 맛있었을 것이다. 후식까지 챙겨 먹은 후 다시

산행을 시작,  안부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 미녀봉에 도착. 모두들 정상이 이상하다고 한다. 표적이며,

주위분위가가 도저히 정상 같지 않은가 보다. 한, 둘씩 짝을 지워 인증삿을 하고 다시 869봉으로 향하는데
선두 최진열전대장이 어제 피로가 쌓였는지 오도재를 포기하고 중간 지름길을 선택하여 모두들 같은 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휴양림을 내려오면서 소원탑에서 모두들 돌담에 산악회의 무사안일 소원하며 빌기도
하였으며 아직 눈이 녹지 않은곳에서 눈 촬영도 하며 여유롭게 하산을 하였다. 

산행 구간 약 7.5㎞로 식사시간을 포함해 4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몇몇 봉우리가 날카롭지만 설치된 계단

과 밧줄로 극복할 수 있어 산행엔 무리가 없었다.

하산후 다시 이동하여 거창 백두산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바로 앞 식당에서 버섯전골에 하산주겸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거창 가조면에서 바라본 미녀봉과 우뚝솟은 유방봉을 배경삼아 하산 기념촬영을 
한후 부산을 향하며 산행 마무리하였다.

 참고로 유방샘은 미녀봉의 유방봉 줄기와 산자락이 만나는 틈에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남자가 샘물을
마시면 금실이 좋아지고, 아이 없는 여성이 마시면 아이가 생긴다고 한다.

존경하는 재부용산산악회 동문 및 산방가족 여러분!

항상 집행부를 믿고 많은 도움주심에 감사드리며, 23명 모두 무탈하게 안전산행에

힘써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넷째주는 잘 아시다시피 산악회 종산제 및 정기총회 산행입니다. 2014년도 마지막 산행에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와 산악회의 발전을 위하여 걸음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12.  14

                           재 부 용 산 산 악 회


찬조하여 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 박부식고문님 10만원
 - 정재심이사님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