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산행이라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당연한 건가? 처음 산행보다 더 설레이는 맘으로 집을 나선다. 모처럼 가족들이 따라 나서 더욱 긴장이된다. 종산제를 끝으로 대장직을 내려 놓는다는 생각에 한편 섭섭하기도 하구 후련한 맘도 없진 않다. 생각외로 참석인원이 많아 집행부는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것저것 챙긴다고 했지만 제 지낼자리를 두고 와 다시 차고지를 들려 출발했다. 탑승인원은 56명 좌석이 부족하여 회원님들의 불편이 여간아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는지라 조금 불편해도 이해를 하신 것 같다. 12명이 서서 약 1시간을 가서 가덕도 대항고개에서 연대봉(烟臺峰 459.4m)을 바라보며 시산제는 시작되었다. 제례 사회는 당연히 산행총무가 진행하며 축문은 최고 연장자이신 김재갑고문께 부탁을 드렸다. 산불감시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산악회 2014년 종산제는 엄숙히 거행되었다. 많은 산방가족님들이 참석, 하나같이 한해동안 산행의 무탈과 건강한 체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산신께 모두가 감사의 제례를 올렸다. .조망이 아름다운 가덕도 바다와 거제 해금강까지 한눈에 굽혀 볼 수 있는 멋진 곳에 터잡아 산신께 준비한 음식과 정성을 담은 잔을 올려 올해 산행을 마무리하는 자리, 함께한 동문 및 산방가족들과 음복을 하며 무사 산행을 자축하였다. 적당히 음식을 나뉘어 먹고 산행을 시작, 연대봉에 오르기까지 숨을 몰아치며 다소 힘든 기색이 역려했다. 연대봉정상 인증삿을 하고 다시 어음포고개로 내려 와 해안둘레길로 접어 들면서 선두가 해안가로 내려가 다시 돌아오는 일이 벌어져 후미보다 뒤처지는 진풍경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이 대항 새바지까지 무사히 모두들 산행을 마치고 점심식사 장소인 용원 안골 아라마루가든으로 출발, 정기총회겸 산행대장 이취임를 진행하였다. 2014년도 산악회결산보고와 공로상 수상과 대장이취임사를 하구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그동안 한해동안 동문 및 산방가족님들의 많은 성원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정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항상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이제 내년도 을미년에 산악회를 이끌어 나갈 차기 류봉찬대장에게 더 큰 사랑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